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보훈처, 광복회 고강도 감사 착수...예산·운영 과정 살핀다


입력 2022.06.26 16:21 수정 2022.06.26 19:27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광복회, 김원웅 전 회장 비리 의혹 외에도 각종 잡음 휩싸여

국가보훈처가 26일 광복회를 대상으로 전면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광복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김원웅 전 회장의 비리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광복회가 전면 감사를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26일 "광복회의 수익사업과 보조금, 단체 운영 전반에 대해 6월 중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다"며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복회 관리·감독기관인 보훈처는 광복회의 수익사업과 보조금, 단체 운영 등 전반을 감사할 방침이다.


이는 광복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훈처는 수익 사업 등은 물론 언론보도를 통해 기사화됐던 추가 금전 비위와 권한 남용 등 각종 비리를 전면적으로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지난 2월 특정감사를 통해 광복회 국회카페(헤리티지815) 수익금 부당사용 등을 확인, 수익사업을 취소하고 비위자에 대해 수사의뢰한 바 있다.


그럼에도 광복회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보훈처는 광복회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에서도 관련 자료 부실 등을 이유로 '의견 거절'이 표명됐고, 김 전 회장 취임 이후 회계장부에 계상되지 않은 '부외부채' 존재 가능성도 인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작금의 혼탁한 광복회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서 크게 탄식할 일"이라며 "광복회 전반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감사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김원웅 전 회장 재임 시절,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커지자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물러났고 5월 보궐선거를 통해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73) 선생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