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 계획"
내연기관 차에 표시되는 연비 효율등급처럼, 앞으로는 전기차에 전비(電費) 등급이 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새 정부 들어 첫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시장원고밝혔다리 기반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과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 2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건에는 내년에 전기차 전비 등급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비'란 내연기관차의 연비 개념을 전기로 대시한 것으로, 1kWH당 주행거리(km)로 표시된다. 현재 이를 단순 표시하는 것에서, 1~5등급의 등급제로의 개편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중량이 증가하면서 전비가 오히려 악화하는 추세를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미래차 추세에 맞춰 수송부문의 효율제도를 정비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수송용 에너지의 21%를 차지하는 3.5t 이상 승합·화물차에도 연비표시나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허정수 산업부 과장은 “올해 안에 관련 고시를 제정하고, 용역 결과를 받아 이르면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