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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2일부터 국산 밀 정부수매 시작


입력 2022.06.19 11:01 수정 2022.06.19 10:1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만7000t

산물수매 시범도입 추진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우리밀을 수확하는 모습.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산밀 수급안정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022년산 국산밀 정부수매를 한다.


농식품부는 국산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산밀 정부수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수매 계획물량은 전년 매입량(8401t)보다 102% 늘어난 1만7000t이다.


수매품종은 금강, 새금강, 백강, 조경 4개 품종이다. 수매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40kg당 3만9000원(양호 등급 기준)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밀 생산농가 편의성과 국산 밀 품질 제고를 위해 매입 방식을 개선한다. 밀 수확 이후 농가의 건조·보관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수매시기를 전년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겼다. 20일 이상 소요되던 사전품질검사(단백질 분석 등)도 검사방법을 개선해 7일 이내에 가능하게 됐다.


또 밀 생산농가·법인 경영안정을 위해 수매대금 50%를 지급하던 중간정산금을 올해부터 90%까지 높여 지급한다. 나머지 차액도 전체 매입 완료 직후 조기 지급한다.


이밖에 밀 산물수매를 시범 추진한다. 이번에 시범으로 추진하는 산물수매는 건조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수확한 밀을 인근 지역농협 건조시설을 이용해 건조하고, 건조 즉시 품질검사를 거쳐 정부에서 수매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지역농협과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산물수매 참여 여부를 협의했다. 최종 4개 지역농협와 약정을 체결한 생산단지 물량에 대해 산물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약정체결 생산단지는 ▲부안군우리밀(→부안하서농협) ▲더불어사는농장(→무안청계농협) ▲의령군우리밀(→의령동부농협) ▲회현농협생산단지(→군산회현농협) 등이다.


이번 산물수매에는 98농가가 참여한다. 매입물량은 1032t이다. 정부는 시범 추진하는 산물수매의 원활한 추진과 밀 품질관리를 위해 검사인력과 장비를 최우선으로 해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매물량 적재, 운송과정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수매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검사장소에 별도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시범으로 추진하는 산물수매가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신규로 참여하는 밀 생산농가를 위해 산물수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이어 “정부는 밀 전용건조·저장시설 확충 및 정부수매를 지속 확대하는 등 국산 밀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밀 자급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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