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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19일 결선…마지막 여론조사 마크롱 과반 불확실


입력 2022.06.18 10:14 수정 2022.06.18 10:1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여론조사 설문서 앙상블 연정 255∼305석 전망…"과반은 글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주도권을 쥐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는 AFP를 인용, 입소스 등 여론조사기관 설문에서 앙상블 연정이 255∼305석을 얻을 것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다수당은 되겠지만 과반(289석)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프랑스 총선에서는 4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과 5년 임기를 거의 같이할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한다.


1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1위가 된 후보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 후보들이 19일 2차 투표에서 다시 붙어서 최종 승자를 겨룬다.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과반을 장악해야 집권 2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안 마다 다른 당의 지지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추진 동력이 약해진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140∼200석을 얻을 것으로 나왔다. 이는 1차 투표와 비슷한 수치다.


당시 '앙상블'과 '뉘프'는 모두 25∼26%의 득표율로 막상막하였으며,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를 기반으로 '앙상블'이 225∼310석을, '뉘프'가 150∼22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10∼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연합은 15석 이상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7년 총선에서는 8석을 얻었다.


지난 대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멜랑숑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추진하고 마크롱의 감세, 복지 개혁, 은퇴연령 상향 등의 계획을 막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뉘프가' 이번에 다수당이 되려면 1차 투표에서 기권한 젊은층이 대거 움직여줘야 한다. 1차 투표율은 47.5%로 역대 최저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과 두달 전에는 극우를 상대하는 데 집중했는데 이제는 반대로 25년 만에 등장한 좌파연합과 경쟁해야 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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