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통제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는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16일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으로 인플레 및 금리인상 공포는 단기적으로 진정됐지만 자이언트 스텝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 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자이언트 스텝'을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연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침체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관건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며 우크라이나발(發) 에너지 혼란은 미 연준의 통제권 밖 인플레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강한 매를 조기에 맞았지만 강한 매가 이어질지 아니면 강한 매가 약이 될지는 3분기 중 확인해 볼 수 있겠다"며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3분기 중 분수령을 맞이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