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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95% 코로나19 항체 보유…자연 감염은 36%


입력 2022.06.15 02:30 수정 2022.06.14 16:3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넉달 간 자연감염률 0.6%→36.1% 높아져

지난 3월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음 어울림마당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리 국민 중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된 비율이 94.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명 중 19명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양성률은 1월 0.6%에서 4월 36.1%로 크게 뛰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10세 이상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전체 항체양성률이 94.9%(1530명)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항체양성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과 N(nucleoprotein)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보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항체는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모두에 반응하고, N항체는 자연감염에만 반응한다.


전체 기간 조사대상자 중 S항체양성자는 1530명(94.9%), N항체양성자는 241명(15.0%)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S항체양성자는 ▶1월 93.2% ▶2월 95.8% ▶3월 95.8% ▶4월 94.7%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N항체양성자는 ▶1월 0.6% ▶2월 2.5% ▶3월 16.5% ▶4월 36.1%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지역 사회 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자 뿐 아니라 미진단 감염자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항체를 가지고 있어도 돌파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고 완치여부, 완치 시기 등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다르다"면서 "신규변이가 생기는 경우 돌파감염이 될 수 있으며 실내마스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더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하고 유행위험 요인 분석 등을 위해 다음달부터 대규모 전국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 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만명씩 올해 안에 3만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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