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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분기 물가상승률 8%대 지속…美 연준 긴축 재촉"


입력 2022.06.13 08:38 수정 2022.06.13 08:3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계절 효과 감안 물가상승 불가피"

미국 워싱턴 DC의 주유소 모습. ⓒAFP 연합뉴스

KB증권은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3분기에도 전년 동월 대비 8%대 중반에 머무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행보를 더욱 재촉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80년대 이래로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상황에서 임대료 상승폭이 평년의 계절 조정분보다 더 높을 개연성이 크다"며 "이와 같은 요인들은 제조업∙서비스업을 가리지 않고 비용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하며 1981년 이후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KB증권은 CPI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을 꼽았다.


권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가격과 주택 임대 계약의 계절적 효과를 감안하면 6월에도 두루두루 높은 물가상승률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미국 내 휘발유 소매가격은 6월 들어 더욱 빠르게 오르면서 전주 대비 5.4%, 디젤 소매가격 역시 3.0%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국제 원유가도 비싸고 미국 내 에너지 상품 재고는 줄고 있어 가격이 쉽게 하락 안정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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