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
‘상승세 NC’ 탈꼴찌 임박, 9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다가서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NC)가 팀의 ‘탈꼴찌’라는 특명을 받고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구창모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부상한 그는 그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1군에서 사라졌다.
왼쪽 척골 부상 수술로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그는 지난달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를 통해 약 1년 7개월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우려와 기대를 안고 등판한 구창모는 복귀전서 두산을 상대로 5.1이닝 4파인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 3일 롯데를 상대로는 무려 7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복귀 후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로 NC는 탄력을 받았다. 주중시리즈서 선두 SS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NC는 9위 한화와 승차를 0.5게임으로 줄이며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날 한화가 선두 SSG를 상대하기 때문에 구창모가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준다면 NC가 9위로 올라설 수 있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KIA로 떠났지만 외부 FA로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며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NC는 예상 외로 부진한 출발을 알리며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지난달 11일 이동욱 감독이 시즌 도중 전격 경질됐다.
이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한 NC는 에이스 구창모가 돌아오면서 팀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서 NC는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이 기간 성적만 놓고 보면 키움과 함께 공동 1위다.
구창모가 건재함을 보여주면서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막강 원투펀치를 형성해 타 구단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구창모의 복귀로 6월 대반격에 시동을 건 NC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