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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 이정후, 시범경기서 홈런포…장타 가뭄 씻고 3번 고정?


입력 2025.02.25 09:10 수정 2025.02.25 09: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두 번째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동점 솔로홈런

올해 3번 중심 타선 기용 가능성, 장타 생산 필수

지난해 시즌 조기 마감 아쉬움 씻고 부활 기대감

시범경기서 첫 홈런포 가동한 이정후. ⓒ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의 루키 우완 투수 체이스 달랜더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23일 첫 시범경기였던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이자 1호 홈런이다.


이정후가 미국 무대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1일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제 단 2경기에 나섰을 뿐이지만 이날 홈런포로 이정후는 정규시즌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정규시즌 때는 홈런 2개를 외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주로 리드오프로 나서긴 했지만 장타 생산 능력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기 전까지 37경기에서 장타율 0.33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절치부심하며 MLB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 중인 이정후에게 새 시즌 장타 생산 능력은 이제 필수가 됐다.


지난 시즌엔 주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지만 올 시즌에는 3번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3번 중심 타선에 기용하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정후는 시범경기서 2경기 연속 3번으로 나서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일단 2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타율 0.400)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정후가 새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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