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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감성 샷' 위해 갯벌 들어간 거 아닐 듯" 렌터카 사건, 새로운 주장 나왔다


입력 2022.06.08 11:17 수정 2022.06.08 09:5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20대 초반 커플이 기아 EV6 차량을 타고 갯벌에 들어간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건이 '인스타 감성 샷'을 찍으려다 벌어진 게 아닌 단순 실수일 확률이 높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사건 지점의 지도를 첨부하며 "원래 길은 직진인데 우측이 콘크리트로 돼 있어서 길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갯벌이라 빠져나오지 못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차량보다 전기차가 배터리 때문에 더 무거워서 유턴 중 바퀴가 갯벌에서 헛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거리뷰로 확인한 사고 지점의 모습. 좌측이 마을로 가는 길이다. ⓒ 네이버 거리뷰

실제 사건 지점을 거리뷰로 확인한 결과 마을로 이어지는 '진짜 길'은 일반 모래사장이었다. 반면 운전자가 착각해 들어간 곳은 콘크리트 포장이 된 상태였다.


거리뷰 사진에서도 차량들이 콘크리트로 포장된 '가짜 길'로 들어간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해당 차량이 폐차 처리됐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다.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의 한 회원은 "같은 차량을 다음 주 화요일(14일) 오후 7시 이후부터 대여 신청하려고 했더니 가능하더라"라면서 "(렌터카 업체 측에서) 차량이 바닷물에 침수가 돼서 수리 들어간 상태라며 다음 주 화요일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커플이 인스타 감성 사진을 찍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6천만 원을 물어주게 됐다는 글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앞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초반 커플 두 명이 전기차를 렌트해서 인스타 감성 사진을 찍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갇혔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렌터카 업체 측에서 커플에게 6천만 원을 청구했으며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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