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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필수템…플랫폼화 목표"


입력 2022.06.09 07:00 수정 2022.06.07 20:37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 DX 본부장 미니 스터디

'통신' 기반 기업 디지털전환 서비스 호응

"통신 서비스 플랫폼화 추진해 패러다임 선도"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DX 본부장이 지난 3일 서울 KT송파빌딩에서 개최된 ‘KT 엔터프라이즈 DX 미니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KT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고객 삶과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는 것이 KT 기업통신DX의 목표입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DX 본부장(상무)은 지난 3일 서울 KT송파빌딩에서 개최된 ‘KT 엔터프라이즈 DX 미니스터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T 기업통신 DX는 통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 사업과 업무환경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통신 DX 사업은 ▲확장성(기업 통신의 플랫폼화) ▲안정성(기업회선의 안정성 강화)▲유연성(기업무선의 맞춤화) 등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혜병 본부장은 이날 이 3가지 방향을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KT 기업통신DX 서비스를 소개하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절정을 지나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민 본부장은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 본부장은 “코로나가 종식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비대면에 익숙해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특히 소상공인이 많은 요식업, 도소매 분야의 비대면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앱 설치, 회원가입 필요 없다" …통신 기반 소상공인 비대면 서비스 '호평'


KT 기업통신 DX 사업은 소상공인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간편전화 체크인 서비스 ‘080콜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스몰오더’, 간편 전화 결제 서비스 ‘콜 페이’를 개발했다.


스몰오더는 매장 방문 전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스몰오더 대화방’을 통해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미리 식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서비스 시작 단계이며,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베이’ 3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러한 KT 통신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들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최근 소상공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민 본부장은 "KT의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문자, 전화 기반으로 이용 가능해 간편하고, 개별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는 정액제 서비스라는 게 네이버, 카카오 등 타 IT기업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KT는 소상공인 경영을 돕기 위해 사업자 유선번호로 전화한 고객들에게 통화 종료 후 가게 정보 및 이미지를 문자로 알려주는 ‘가게정보알림메시지’, 문자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양방향 문자’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그는 “향후 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하기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많은 이들이 통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G 특화망 수요 증가 대비…"KT 통신 사업자 경험이 강점"

KT는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이음 5G’ 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움직임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공공 분야에 특화망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단말, 장비, 솔루션 분야를 아우르는 5G특화망 생태계도 구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5G 특화망 클라우드화를 통해 특화망 주요 시스템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도 개발 중이다. 그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지난해 자사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5G 시범서비스를 런칭해 미국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서비스를 즉각 제공 받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양한 대기업이 5G 특화망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민 본부장은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품질과 보안성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는 “KT는 어떻게 망을 구축해야 셀이 최적화되는지 등 오랜 경험이 있다”며"특화망이 바깥과 연결이 필수적인데 이런 부분은 KT가 확실히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DX 본부장이 지난 3일 서울 KT송파빌딩에서 개최된 ‘KT 엔터프라이즈 DX 미니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KT
"기업 통신의 플랫폼화" 궁극 목표…외부 파트너사 적극 협력

민 본부장은 더 나아가 KT 기업통신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기업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연계해 유연하게 제공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민 상무는 “KT는 커뮤니케이션 API 자원 가운데 메시지, 인증 등 6종을 선정해 솔루션사와 외부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실증(POC)을 진행 중”이라며"어느 곳이 솔루션에 잘 연결 시킬 수 있느냐가 통신사업자들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트윌리오’, ‘보니지’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통신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부터 우리도 이런 글로벌 사업자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며”"기업통신은 플랫폼 형태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기업통신 DX는 앞으로 역량 있는 외부 협력사와 협력을 늘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비대면 주문 서비스 ‘스몰오더’는 주문 및 결제솔루션 전문업체인 ‘더페이’, 배달플랫폼 ‘만나플랫닛'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제시했다. 민 본부장은 "KT B2B 매출액 16조원 가운데 통신DX 서비스는 4조 3000억원으로 25%의 비중을 차지하며 점차 성장하고 있다"며"2027년에는 매출 7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T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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