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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회 입성' 안철수-이재명에 축하난


입력 2022.06.07 16:28 수정 2022.06.07 16:2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진복 정무수석, 安-李 연달아 예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을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안철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에게 축하난을 보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안 의원, 이 의원을 연달아 예방하고 윤 대통령 명의로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먼저 안 의원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435호를 찾았다. 안 의원은 예방에서 "(국무회의가) 원래 예정보다 40~50분 길어졌는데 그렇게 열심히 국무회의를 하는 게 참 바람직하다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수석은 "윤 대통령도 중대한 열정을 갖고 공부를 했다"며 "명령만 듣는 회의가 아닌 토론하고 고민하는, 살아있는 회의였다. 국무위원들도 숙제를 많이 받아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수석은 안 의원 예방을 마친 뒤 곧바로 이 의원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818호를 찾았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직접 오진 않았지만 제가 간다고 했더니 '난을 들고 가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수석이 "자주 와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자 "국정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나라가 잘 되자고 하는 얘기들이니 이견이 있는 것은 조정하며 '잘하기 경쟁'을 하는 게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 싶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잘 좀 이끌어달라"는 이 수석의 말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같이 할 것은 같이 하겠다"라며 "합리적인 (지적은) 수용해주시고 그렇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 의원이 대선과 보궐선거에 연달아 출마한 것과 관련해 뼈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 수석은 이 의원을 향해 "선거를 두번 하셔서 몸이 많이 축나셨겠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정말 감사하다. 살은 좀 빠졌는데 건강상태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이 수석은 "운동 중에 건강에 제일 도움이 안 되는 운동이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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