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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안철수 "전 국민의힘 신입…가능한 많은 사람 만나겠다"


입력 2022.06.07 14:45 수정 2022.06.07 15:4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

당권 도전 선 그었지만, 가능성 열어놔

혁신 방향성 놓고 이준석과 결 달리해

우크라 방문엔 "결과가 중요하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 명패를 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가진 생각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대 관심사인 당권 도전 여부에는 일단 선을 그었지만,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출근길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함께 싸워왔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신입 멤버가 아니겠느냐"며 "저는 기본적으로 새롭게 정책을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그런 과정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관상임위로 외교통일위원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과학기술 패권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서는 혁신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방향성은 '예측 가능한 공천'에 방점을 찍은 이준석 대표와 다소 결을 달리했다.


안 의원은 "정당의 혁신이라는 것은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 한다"며 "정당은 특정 계층을 대표하기 마련인데 지금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 힘든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표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드는, 그들을 따뜻하게 품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고질적인 병폐인 낡은 이념지향적 정당해서 탈피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혁신과제 중 하나"라며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종의 실용정치 정당이 돼야만 이제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사이 상호 호혜적인, 양쪽 모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정치에서 중요하다"며 "방문하고 왔다는 것은 의미가 없고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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