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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이유식 ‘거버’ 원조 아기 모델 95세로 별세


입력 2022.06.06 12:07 수정 2022.06.06 12:0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928년 제 1회 ‘거버 베이비’ 발탁…이웃이 그려준 스케치 낙점

미국 이유식 브랜드 ‘거버’의 원조 아기 모델인 앤 터너 쿡이 지난 2004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자신의 집에서 이유식 제품에 쓰였던 자신의 스케치 사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자료사진)ⓒAP/연합뉴스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 자회사이자 미국 대표 이유식 브랜드 거버(Gerber)의 원조 아기 모델인 앤 터너 쿡이 95세로 별세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90년 넘게 거버를 상징하는 얼굴이었던 쿡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그의 유족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1926년에 태어난 쿡은 2살배기던 1928년 제1회 거버 베이비 선발 대회에 참가해 최초로 우승하면서 거버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당시 그의 아기 얼굴은 쿡의 이웃이자 화가였던 도로시 호프 스미스가 1927년 스케치 형식으로 그려놨던 그림을 출품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초 스미스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했지만 심사위원들이 그림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그대로 스케치로 남게 됐다고 한다.


성인이 된 쿡은 추리 소설가이자 영어 교사가 됐는데 그의 신상은 지난 1978년까지는 베일에 싸여있다가 뒤늦게 알려졌다.


거버는 쿡의 별세 소식에 소셜미디어에 “대단한 엄마와 교사, 작가가 되기 전 그의 미소와 호기심은 모든 곳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앞으로도 계속 모든 아기의 상징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쿡의 가족과 그를 알게 된 모든 이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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