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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 제주 선거 영향 미쳐"


입력 2022.06.03 10:28 수정 2022.06.03 10:2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도민 입장에서 우려 많아…제주시을 박빙 영향"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한규 페이스북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인천 계양을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의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선거 막판에 김포공항 이슈가 터져 나와서 제주 선거를 조금 어렵게 하지 않았느냐. 결과적으로 어땠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관광이 주요 수입원인데 인천공항으로 인해서 혹시 제주도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면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신 분이 실제로 많이 있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공항 이전이라는 게 특정지역 후보가 얘기한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 특히 국토부 이런 데서 협의를 해줘야 되는데 당장 내일 마치 김포공항이 없어질 것처럼 상대방이 하는 걸 믿으면 안 된다라고 (지역주민에게) 말씀드렸다"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그게 끝까지 알 수 없는 박빙 상황으로 만드는 데 영향을 준 건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정권 안정론이 강하게 퍼졌던 것 같다"며 "새로운 견제 세력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합리적인 비판을 하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게 조금 더 강하게 국민들한테 납득이 돼야 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주도민을 포함한 전 국민들께서 지금은 여당에 힘을 실어줄 때다라는 생각이 좀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당내에 '이재명 책임론'에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고 전국적인 지원을 한다고 했었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특정 정치인의 노력으로 바뀔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거구도 자체가 국민의힘이 잘 짜놓은 상황이었던 것 같고, 이를 극복하기에는 저희 민주당 전체적인 어떤 분위기가 유능함을 강조하기에는 좀 부족했던 것”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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