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별 책임경영체제 통한 효율성 제고
한국조폐공사가 지난달 31일 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생산성 제고와 품질 개선 등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대전 본사에서 반장식 사장을 비롯해 화폐본부장, 제지본부장, ID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초 설정한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달성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점검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새 정부 공공기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에 따라 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전사적으로 작은 성공사례 만들기(Small Success Story) 캠페인도 전개한다.
조폐공사는 운영비용을 최소화하고 본부별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각종 제품 생산 비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 대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조폐공사는 상반기 주요 제품별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 ‘현금 없는 사회’ 가속화와 인건비 증가로 은행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발급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상만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미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수직 상승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본부별로 ▲철저한 품질관리로 제조원가 절감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주요 자재 국산화 및 시설보안 등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하반기 주요 경영 과제로 설정했다.
화폐본부는 ▲본원적 사업 적기 완수 ▲선제적 품질관리 ▲제조원가 절감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제지본부는 ▲관리시스템 혁신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재료비 절감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어 ID본부는 생산능력 향상을 통해 일일 최대 2만6000권의 여권을 안정적으로 발급해 코로나19 해제 이후를 대비하기로 했다. 기술연구원은 연구 과제를 분류해 사업화와 연계시킬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ICT사업의 경우 ▲모바일 운전면허증 본격 실시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 확대 ▲광역단위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사업 확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반장식 사장은 “본부장 중심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경영 효율화,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노력을 선제적으로 해달라”면서 “우리가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을 선제적, 자율적으로 하지 않으면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