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홍원기 감독 이어 역대 51번째 100승 달성
투수 시절 100승까지 포함하면 단 5명 밖에 없는 진기록
SSG 김원형 감독이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SSG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서 9-7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 내내 엄청난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이다.
SSG는 1회와 2회, 각각 2점씩 뽑으며 달아나 무난하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KIA의 방망이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3-4로 뒤진 5회, 황대인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팬들의 흥분 수치를 최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SSG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를 했다. SSG는 7회초 한유섬이 부활을 알리는 재역전 투런포를 폭발시켰고 후속 타자 케빈 크론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SSG는 8회에도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편, 이날 승리로 김원형 감독은 KBO리그 통산 51번째 1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100승 감독들이 3명이나 배출되고 있는데 LG 류지현 감독을 시작으로 김원형 감독과 같은 날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세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김원형 감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KBO리그 역대 5번째 ‘투수 100승-감독 100승’의 기록까지 더했다.
이 기록을 최초로 달성한 감독은 2006년 삼성 선동열 전 감독이며 김시진, 한용덕, 이강철 감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를 따낸 SSG는 6연승을 달리고 있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6경기 차로 유지했다. SSG와의 주말 3연전서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기록한 KIA는 3위 LG에 반 경기 차 뒤진 4위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