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연내 두 번 더 빅스텝”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9원 오른 1265.5원에 개장했다.
시장은 FOMC 의사록 공개 후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같은 수급부담도 장중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 결제와 유로화 반락으로 인한 달러 지지력 확인 등은 하단을 경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며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가 블로그를 통해 3분기 중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시사했다”며 “다보스포럼에서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유로화가 지난 강세폭을 되돌리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의사록이 큰 서프라이즈가 없었다는 점에 투자심리 안정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수출네고 유입에 장중 하락압력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126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OMC 의사록에서는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에 대부분 위원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날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도 주목된다. 한은 금통위는 4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