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라이벌 롯데 상대로 승리 거두며 3연승 행진
공동 2위 LG·키움과 6게임차까지 벌려, 투타 밸런스 완벽
KBO리그 단독 선두 SSG 랜더스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SSG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서 7회 9-1로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시즌 31승(13패 2무)째를 수확하며 다시 7할 승률로 복귀했다. 이날 맞대결을 통해 공동 2위가 된 LG, 키움과는 6게임차로 완벽한 독주 체제를 구축할 준비를 마쳤다.
SSG는 지난 주말시리즈에서 단독 2위 LG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눌리며 7회까지 0-1로 끌려가다가 8회말 공격서 추신수의 동점 솔로포를 시작으로 3득점을 내며 역전승을 기록했다.
만약 당시 경기에서 패했다면 LG와 승차가 3경기로 줄어들며 선두 자리를 위협 받을 수 있었지만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승차를 더 벌렸다.
주중시리즈서 유통라이벌 롯데를 만난 SSG는 먼저 2승을 선점하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전날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에 패전을 안기며 1점차 신승을 거둔 SSG는 25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1할대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재원과 최주환이 동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9번 타자 포수로 나선 이재원은 2타수 2안타 2타점에 몸에 맞는 볼까지 더해 100%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 강우 콜드승을 거둔 SSG는 선발 투수 폰트 1명 만으로 경기를 끝내며 불펜을 아끼는 효과도 거뒀다.
롯데와 주중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의 출격이 예고돼 있어 스윕 가능성을 한층 부풀렸다.
당분간 어느 팀도 SSG의 독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