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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전망 2개월 연속 사상 ‘최대’…기대 인플레 3.3% 10년來 ‘최고’


입력 2022.05.24 06:00 수정 2022.05.23 17:1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CCSI 전월比 1.2p↓, 3개월 만에 하락전환

양도세 한시 배제 영향 집값 전망 전월比 3p↓

2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를 넘으면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며 금리수준전망 역시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다. 지난달 3.1%보다 0.2%p 상승한 것으로 이는 2012년 10월(3.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70.8%), 농축수산물(38.7%), 공공요금(35.1%)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공업제품(+1.7%p), 농축수산물(+1.6%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4.4%p) 비중은 감소했다.


한은은 “현재 체감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대외불확실성 확대됨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금리수준전망CSI(146)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5p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CSI(111)는 전국 아파트매매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 등으로 3p 하락했다.


한은은 “양도세 한시 배제 등이 하락의 주 요인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정부 규제 수준과 이후의 정책 등 주택가격 변동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p 하락한 102.6으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CCSI는 올해 3월 103.2에서 지난달 103.8로 2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 지속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달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구성지수 중 소비지출전망(116,+2p)은 상승, 현재경기판단(74)은 동일, 현재생활형편(89,-3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8,-1p), 향후경기전망(84,-3p)은 떨어졌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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