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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 재인증 획득


입력 2022.05.23 10:05 수정 2022.05.23 10:1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은 앤티가바부다에서 개최된 녹색기후기금(GCF)의 제32차 이사회에서 인증기구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인천 송도에 설립된 UNFCCC 산하 다자기후기금이다. GCF 인증기구는 GCF에 조성된 자금이 개도국에 효율적으로 지원되도록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제안 및 집행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13개의 기관이 인증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산은은 지난해 10월부터 GCF사무국과 외부 전문심사위원의 엄격한 재인증 심사과정을 거쳤으며,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재인증이 최종 승인됐다. 기획재정부는 GCF 한국 국가지정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재인증 승인을 적극 지원했다.


재인증 심사내용은 산은의 글로벌 기후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내부역량, 제도 및 시스템, 기후금융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 환경·사회 및 양성평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경영정책, 투명·공정한 사업수행 능력 등 은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금융 Framework, 신속한 녹색금융 전환 및 탄소넷제로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GCF 인증기구 재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금융상품 및 해외사업 금융자문·주선 경험 등을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탄소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GCF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후금융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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