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전일比 0.90%↓
2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7원 내린 1267원에 출발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부진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고,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0% 내렸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중립금리 이상의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최근 발언 등도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장중 하락폭이 일부 되돌림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중에도 달러 약세 분위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스탑과 수출 네고 유입에도 공격적인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26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