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특정 정당 전유물 아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호남의 정치적·경제적 발전을 가로막은 요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점정치를 지목하고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본질인 견제와 균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 전패를 딛고 괄목할 만한 새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원 참석에 이어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당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필승 전략을 모색했다.
우선 권 원내대표는 "저는 광주에서 검사를 두 번 했다. 여기 올때마다 마치 고향에 온듯한 푸근함을 느낀다. 광주가 제2의 고향"이라며 "5·18의 본질은 자유민주주의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민주주의를 더 널리 퍼트리기 위해 노력해야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를 비롯한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고 30년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곳이지만 이런 독점정치가 호남의 정치적·경제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의 본질은 견제와 균형인데 이게 이뤄지지 않다보니 부패와 비리가 싹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때만 호남 호남 하면서 민주당이 표를 가져갔지만 호남 발전이 이뤄진 건 별로 없다. 그 흔한 복합 쇼핑몰 하나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두자리 수 득표율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광주에서 우리 국민의힘의 싹을 틔워야 할 때가 왔다. 이번에 똘똘 뭉쳐서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국민의힘 바람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준석 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에서의 호남지역 전패를 딛고 괄목할 만한 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진정한 대통합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끝없는 노력을 경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광주에서 우리가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정당으로서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소속 의원 전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으로 5·18 을 기념하게 된 것은 매우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모든 행보는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여야 한다"며 "이를 되돌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되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서 신뢰받을 수 있다. 어떻게든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