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저수지서 상의 벗겨진 여성 시신 발견?…정체 알고 보니

ⓒ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인근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이 '리얼돌'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등에는 '사진 찍다 변사체 발견한 남자'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국밥을 먹으러 곤지암에 방문했다. 식사 후 저수지에서 사진을 찍던 그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A씨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라며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다.

가까이서 정체를 확인한 A씨는 경악했다. 그는 "어깨너머로 오그라든 손가락이 보이고 머리카락은 다 빠져 있었다"라며 "누가 봐도 시체 유기해서 백골 된 거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던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시신인 줄 알았던 물체가 리얼돌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계속 보니 리얼돌이었다"라며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쳐 날뛸 뻔했는데 진정시켰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면서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 하는 짓이냐"라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밤에 봤으면 기절했다", "나였어도 놀랐을 거 같다", "왜 리얼돌을 저런 데다가 버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