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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인쇄 D-2' 조전혁, 조영달과 '1:1 단일화 협의' 중단


입력 2022.05.18 11:12 수정 2022.05.18 17:54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조영달 후보적합도' 의문 제기하며 공세 모드 전환… "보수진영 후보 아니다"

박선영‧조전혁 협의 주목…"둘 다 단일화 염원 존중"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진영의 조영달 후보(왼쪽)와 조전혁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0일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실타래는 여전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조전혁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영달 후보와의 단일화 협의를 접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 후보는 조영달 후보와의 협상을 시작으로 각 후보와의 1:1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박선영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막히자 선택한 일종의 우회로였다.


조전혁 후보는 지난 16일 저녁 조영달 후보와의 협상 내용을 소개하며 "그에게 '정책토론50: 여론조사50'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해달라고 했는데, 내용이 없다고 했다"며 "허탈했고 찾아간 내가 우롱당했다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조전혁 후보는 "애초부터 그는 우리와는 다를 철학적 이념적 정치적 DNA를 가진 사람"이라며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그는 "조영달 후보는 2014년에는 조희연과의 단일화 대상인 사람이었다"면서 "나는 이제 그를 보수진영의 사람으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달 후보 측은 "조전혁 후보와 단일화 협의에서 '토론 주최자, 정책검증단 인선 및 인원, 정책검증단 참여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며 "여론조사는 경쟁력, 적합도, 경력포함 여부, 역선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런 제안을 받지 않은 것은 조전혁 후보"라고 반박했다.


조전혁‧조영달 후보 간 협의가 무산되면서 향후 박선영‧조전혁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지난 8일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이후 논의는 중단된 상태였다.


현재 조전혁 후보 측은 "박선영 후보와 논의를 더 해야한다"고 밝힌 상태고, 박 후보 측 역시 보수진영의 단일화 염원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박 후보가 1등을 하고 있다"며 "조영달‧조전혁 후보가 단일화 하자고 하면서 협약식과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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