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준석-강용석 '악연'이라는 건 다 아는 사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16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당 안팎에서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단일화 부분은 선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원과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지 저의 유리함을 타진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단일화를 깊숙이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도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강용석 후보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언급하며 "강용석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구원에 대해서는 의심할 분들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강 후보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강 후보를 고소했다. 지난달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후 보 복당 신청이 부결된 것도 이 문제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진중권, 윤대통령~강용석 통화 논란에 "대통령실이 거짓말했을 것 같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통령실이 거짓말했을 것 같지 않다"고 평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강용석 후보가 휴대전화 자동녹음기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통화를 하고서도 대통령실이 안했다고 잡아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용석 후보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대통령실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인 손에 갈리는 주가…약세장 속 커진 영향력
최근 물가와 긴축 우려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위축되고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 속에서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향후 외국인들의 향배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시작일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세가 높았던 상위 5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이 기간 중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기아로 총 519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아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1분기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이 기간 중 주가가 15.14% 상승했다.
이 기간 중 외국인이 2795억원어치를 사들인 에스오일은 주가 상승률이 13.24%에 달했다. 외국인들이 기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SK텔레콤(3527억원)도 3.87%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톱 5에 들어간 현대중공업(2151억원)과 KT(1752억원)도 각각 6.28%와 2.66%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