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통해 총 2만 9970건 공모
'용산대'·'이태원로 22'·'온새미로' 등
심사위원단 구성해 6월 중 최종 결정
"국민적 기대 부응하고 뜻 받들겠다"
윤석열 정부 개막에 발맞춰 새롭게 이전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공모가 지난 15일 자정을 기해 마감됐다. 총 2만 9000여 건의 공모가 접수되며, 국민신문고 출범 이후 실시한 공모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우편접수 포함 2만 9970건의 공모가 접수됐다.
접수된 공모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국민의집', '국민관' 등의 신청 건수가 많았고, 용산 지역명을 활용한 '용산대', 도로명 주소를 반영한 '이태원로 22' 등도 복수로 공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순우리말을 활용한 '온새미로', '너나우리' 등과 건물의 역할과 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대통령집무실', '대통령실'도 제시됐다.
최종 명칭 확정은 6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일정에 따라 5월 중 국민·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 및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6월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모 단계부터 최종 결정까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종 명칭 심사위원단은 1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며 문화역사, 공간지리, 건축, 국어학자,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 중 최장기 근무자, 용산 토박이,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사회 명망가 등을 위촉할 예정이다. 또 여성과 청년들도 심사위원에 포함해 각계각층의 국민대표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 명칭에 최종 선정되면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600만원, 우수상 1명에게 상금 300만원, 장려상 3명에게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으로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에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셨다"라며 "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드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