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원정서 부상 복귀전, 토론토 5연패 사슬 끊어야
복귀 후 4경기 연속 무안타 최지만, 선배 류현진 상대 부진 탈출 도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조 에이스 류현진이 드디어 마운드에 복귀한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이후 약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동산고 후배 최지만이 속해있는 탬파베이다.
토론토 에이스로 군림하던 류현진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2경기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평균 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7일 오클랜드와의 경기 후 몬토요 감독은 당시 류현진의 제구에 대해 “커맨드가 좋지 않아 공이 몰리면서 난타당했다”며 “커맨드를 조정해 본인의 구위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류현진은 강속구가 아닌 제구로 타자와 승부하는 투수다. 한 달간의 재활과 재정비를 거친 그가 이번 복귀전에서 ‘코리안 몬스터’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등판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14일 경기서 2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나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우스먼의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토론토는 2-5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론토의 5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게 원조 에이스 류현진에 놓인 막중한 과제다.
탬파베이 최지만 역시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9일 복귀했다. 부상 직전까지만 해도 최지만은 0.357의 타율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복귀 후 최지만은 4경기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63으로 떨어졌다.
다소 부진한 최지만이 15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류현진과는 약 1년여 만에 투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최지만은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 장타(2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연 두 고교 선후배 간 흥미진진한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