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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성 비위 사건' 대형 악재 만난 민주당, '이준석 성상납 의혹' 고리로 역공


입력 2022.05.14 01:00 수정 2022.05.13 23:3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野, 이준석 성 상납 의혹·윤재순 성 비위 징계 처분 언급하며 맹공

박지현 "국민의힘, 이준석 징계해야 민주당 비판할 자격 있어"

신현영 "윤재순, 檢 시절 성 비위로 두 차례 감찰과 징계…임명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출신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처한 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성 비위 징계 처분 사실 등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는 성 상납과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데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숨기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선 이 대표를 징계하라"며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와 관련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지만, 결론은 지방선거 뒤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향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두 차례 내부 감찰을 받고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사람의 밀접한 관계를 감안하면 윤 비서관의 성 비위 전력을 윤 대통령도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성 비위를 묵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성 비위 인사를 대통령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더불어M번방' '성범죄 전문당'이라 부르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을 관통하면서 이어져 온 성범죄 DNA는 개선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성범죄의 전문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라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쏟아져 나오는 성범죄는 충격과 분노를 넘어 얼마나 더 있을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끔찍하기만 하다"며 "'더불어 M번방' 민주당의 성범죄, 의원직 사퇴와 수사가 속죄의 길"이라고 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이란 점에 빗대 민주당의 성 추문 의혹을 비난한 것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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