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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남구청장 공천 개입설'에 "조성명, 본적도 없다"


입력 2022.05.13 02:00 수정 2022.05.12 23:4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黨최고위, '조 전 의장' 전략 공천

서명옥, 선거법 위반 의혹에 탈락

李 "악의적 기사, 엄정 대응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자신이 조성명 강남구의회 의장을 6·1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후보로 전략 공천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조성명이라는 분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라며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조성명이라는 분을 추천한 것은 다른 분"이라며 "악의적인 기사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회의록에 모든 게 남아 있으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누군지 몰라도 정말 유치하다. 이런 장난을 (치다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남구청장 2차 경선에서 1위를 한 서명옥 전 강남구청 보건소장이 아닌 조 전 의장을 전략 공천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힘 서울시장이 지난 7~9일간 진행한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전 소장을 구청장 후보로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서 전 소장에게 제기된 선거법 위반 의혹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의혹은 강남구청장 경선에서 패한 이은재 전 의원이 지난 10일 처음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서 전 소장 측에서 '이 전 의원이 국회 예산을 빼돌리다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는 내용을 유포했다고 밝히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서 전 소장을 고소했다.


이 같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공관위원 9명은 토론 끝에 서 전 소장과 관련된 논란을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리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 지도부가 개입해 특정 인사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다.


하루 만에 공천에서 탈락한 서 전 소장 측은 이날 "경선은 당내에서 진행하는 정당한 민주주의 절차인데 이 경선 결과를 당에서 불복한다면 당내 경선의 당위성이 없다"며 "경선에서 1등 한 후보를 빼고 전략 공천이 말이 되냐"고 불복 의사를 드러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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