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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동성애·위안부 비하 논란 김성회 비서관 해임하라"


입력 2022.05.12 00:30 수정 2022.05.11 22:4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민주당 "종교다문화비서관 역할과 배치되는 거꾸로 인사"

정의당 "더한 망언 언제 나올지 모를 일…알아서 물러나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은 11일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동성애자·일본군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 비서관 해임을 촉구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비서관은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보상을 '밀린 화대'로 표현했다. 극악한 혐오발언"이라며 "종교다문화비서관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정반대로 배치되는 '거꾸로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간첩 조작사건 담당 검사를 공직기강 비서관에 선임하고, 혐오 차별 선동가에게 종교다문화 비서관을 내정하는 '거꾸로 인사'가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준이냐"며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인사'에서 검찰 권력 남용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구조적 성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과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약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거꾸로 인사'를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성애는 정신병이라 하고 위안부 피해자 피해보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비하한 김 비서관 등이 반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들"이라며 "(윤 대통령은) 반지성주의를 비판하려면 이들을 모두 정리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


정의당 역시 윤 대통령을 향해 김 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에 왜곡된 역사관, 성소수자 인식부터가 문제"라며 "폭탄, 혐오발언 제조기와 다름없는 김 비서관의 입에서 더한 망언이 언제 나올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비서관의 직책은 '종교다문화비서관'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 감수성이 가장 뛰어나야 할 직책을 달기에 한 줌의 부끄러움도 못 느끼는가"라며 "약자혐오, 망언을 쏟아내는 수준이 딱 관종 유튜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관은 약자 혐오를 일삼았던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또다른 음모론을 만들어내고, 무엇이 혐오인지 인식조차 못하는 무지를 뽐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 알아서 물러나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 하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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