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로 체질 개선을 이루면서 5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분기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451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이는 대주주 변경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48.1%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41.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사옥매각에 따른 267억원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14.9% 개선됐다.
1분기 롯데손보의 전사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각각 84.9%와 21.0%로, 전체 합산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 개선된 105.9%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1분기 롯데손보의 지급여력 비율은 175.3%를 기록해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유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81.1%에서 소폭 조정된 수치다. 최근 3개월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4bp(1bp=0.01%p) 급등하는 등 금리변동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별도의 자본확충 없이 안정적인 RBC 비율을 유지했다고 롯데손보는 강조했다.
롯데손보는 내년 도입이 예정된 신지급여력제도에 발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퇴직연금 적립액을 확대하는 등 기존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략을 더욱 심화할 계획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경영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내재가치를 배가시키고 있다"며 "탄탄해진 자본건전성과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