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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연준 긴축 불확실성 완화…"코스피 2630~2750P"


입력 2022.05.08 08:00 수정 2022.05.06 17:5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자이언트 스텝' 우려 불식

"당분간 개별주 전략 유효"

ⓒ셔터스톡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완화와 국내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예고에 따라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 최하단을 2630p로 제시했고, 상단은 2750p까지 열어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06p(1.23%) 내린 2644.51로 마감했다. 지난주(2~6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50bp(0.5%p) 금리 인상 단행 여파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2635.97에서 2702.10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5월 FOMC 결과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 우려가 불식되며 증시가 연준의 스탠스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미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됐다고 진단하며 코스피가 2630~275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이 향후 2~3개월간의 물가 하향 안정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연준의 0.5%p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계획 발표가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50bp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미국 경기 약화 우려로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빅스텝'이 시장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근 1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다만, 증권사들은 증시에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는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5월 FOMC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대중 연설이 예정돼 있다고 짚으며, 온건한 발언보다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논의가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당분간 보수적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형주의 분할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한국 GDP가 시장 전망 대비 긍정적 수준이었지만, 수입물가를 감안하고 내수의 역성장 기조가 발생하는 등의 현실을 볼 때, 통화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개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에 기반을 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4주 간의 하향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가 기업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2개월치 고용·물가 지표를 더 볼 의향이니, 정책의 기준이 없는 시장 속에 지표들의 발표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은 수급이 비어있는 업종 위주의 개별주 전략이 유효할 듯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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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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