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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포장 손님은 매장에서 앉으면 안 되나요"…손님 하소연에 네티즌 '시끌'


입력 2022.05.07 10:20 수정 2022.05.06 17:2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 포장을 위해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다가 다른 손님으로부터 자리를 비켜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작성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햄버거집에서 음식을 포장 주문하고 나올 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오더니 '포장 주문하지 않았냐'길래 맞다고 하니까 '자리에서 비켜 달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에게 말을 건 그 손님은 매장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손님이었다. A씨가 매장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음식을 포장해서 나갈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A씨는 "그분이 햄버거라도 들고 있었으면 바로 자리를 비켜주었을 텐데 영수증만 들고 있었다"며 "그 분보다 제가 먼저 주문했으니 제 햄버거가 먼저 나올 테니 '제가 자리에 일어나고 나서 앉으셔도 되는 것 아니냐. 못 비켜드리겠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돌연 그 손님이 A씨에게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 손님은 A씨에게 "점심시간에 사람도 많은데 포장 주문하는 사람이 왜 앉아 있냐, 매장 자리는 매장에서 먹는 사람들을 위한 거니 포장 주문 손님은 앉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가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고, 더 이상 마찰을 빚는 게 싫어 햄버거를 받고 그대로 가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햄버거 포장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매장에 잠깐 앉아 있는 게 진상이냐. 제가 키오스크에서 포장 주문한 거 주시하다가 저한테 와서 위협한 게 더 비정상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A씨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란 의견과 그 손님이 비정상이라는 목소리가 상충했다.


A씨의 행동을 지적한 네티즌들은 "점심시간에 만석인 매장에서 포장하는 사람이 앉고, 먹고 가는 사람은 서서 먹어야 하나", "체인점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이렇게 했다면 식당 업주도 양해를 구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A씨의 잘못이 없다라고 반응한 이들은 "애초에 들어올 때부터 자리를 맡거나, 빈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했던 것 아닌가", "A씨가 매장에서 먹기로 마음을 바꿨다면 어떡할 것인가" 등 목소리를 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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