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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먹어 멍청"…中 유명 언론인, 이번엔 "한국 끝은 우크라"


입력 2022.05.06 10:15 수정 2022.05.06 10:1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환구시보 전 편집인 후시진 ⓒ왕이망 갈무리

중국 유명 언론인이 한국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언론인은 과거 한국과 김치를 이유 없이 비난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전 편집인인 후시진(胡錫進)은 SNS에 "한국이 주변국에 대해 적대시하는 길을 간다면 이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가 중국 등에 적대적인 정책을 편다면 러시아의 침공을 당해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표적 관영 언론인으로 꼽히는 후시진은 2005년부터 환구시보 편집인을 지내다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지금도 기고를 이어가며 중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과거부터 한국과 관련해 여러 차례 막말을 내뱉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2017년 9월 한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도입하자 "한국인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는 문구를 환구시보에 실었고, 2020년엔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그의 이번 발언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사건건 한국에 시비를 걸고, 세계 속에 한국의 힘이 커지니 위협감을 많이 느끼나 보다"며 "중국 공산당의 '꼭두각시 나팔수' 역할만 하더니, 세계적인 흐름은 파악 못하고 '자국용 지라시'만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라고 일갈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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