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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위변조 방지기술 이용 ‘상주 곶감’ 진위 가린다


입력 2022.05.04 08:53 수정 2022.05.04 08:5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수출용 곶감에 색변환잠상 기술 적용

한국조폐공사는 상주시에 ‘브랜드보호 라벨’을 공급했다. ‘상주 농특산품 브랜드보호 라벨’은 조폐공사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는 방향에 따라 색상 및 글자가 달라져 육안으로 진위여부를 알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4일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 방지 기술을 바탕으로 가짜 ‘상주 곶감’을 가려낸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이날 “경북 상주시와 함께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수출용 상주 곶감과 상주 농·특산품 상표(브랜드)보호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최근 상주시청에 상주 농·특산품 브랜드 보호 라벨을 공급했다. 해당 라벨은 상주시에서 생산하는 수출 농식품 포장에 부착, 상주산임을 증명하게 된다.


상주시는 지난해 포도와 배, 곶감 등 870억원(4천600t) 농·특산품을 해외 30여 개국으로 수출해 경북 신선농산물 수출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상주 농특산품 브랜드보호 라벨은 조폐공사 특허기술인 색변환잠상 기술을 적용해 보는 방향에 따라 이미지 및 색상이 달라진다. 또 보안 QR코드를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조폐공사 위변조방지 특허기술은 공공기관 시험성적서, 수출용 화장품, 성주 참외, 인삼공사 홍삼 제품(정관장) 포장지 등에 적용되고 있다.


상주시청 관계자는 “수출 농·특산품 위변조방지 라벨 부착 사실을 홍보해 해외에서 상주 농·특산품이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아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 방지기술이 농산물 브랜드 보호를 통해 대한민국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브랜드 보호 사업을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해외에서 우리 기업 가치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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