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중재에 파업 보류…사측도 참여 의사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노웅래 주최 간담회 참여
연봉 협상 갈등으로 게임업계 최초 파업을 예고했던 웹젠 노동조합이 사측과 국회에서 만난다.
3일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웹젠 사측도 참여 의사를 밝혀 일정을 조율했다"며"(간담회는) 5월 1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웹젠 노조는 사측과의 연봉 협상 결렬로 인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실과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실이 웹젠 노조에 간담회 준비 회의 참여를 제안하면서 파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웹젠 노사는 연봉 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노조가 임금 교섭에서 사측에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을 제안했다. 이후 노조는 노사 실무회의를 통해 연봉 평균 16% 인상(평균800만원)과 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평균 10% 인상이라는 기존안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파업 결의에 나섰다.
노영호 지회장은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단순히 금전적인 내용을 넘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