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의원 질의…원전 도입 필요성 강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탈원전과 탄소중립의 병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탈원전과 탄소 중립 병행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어렵다”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에 원전을 포함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에너지 수급 구조에 타당한가”라 재차 물었고 이 후보자도 “과기정통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3월 ‘탄소중립 기술혁신전략’에서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원자력 발전 기술’을 포함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럽연합(EU)이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고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원자력 사용이 불가피함을 강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는 평가다.
허 의원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 경쟁력을 갖춘 원전 기술력을 확보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SMR 형태의 원전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 상용화된 특별한 표준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연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