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원 오른 1264.0원 출발
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2원 오른 1265.1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1원 오른 1264.0원에 출발한 후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가 1260원선에서 등락했다. 1250원대로 내려간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1260원대로 올라온 것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경계감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압력 지속과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 심화로 인해 달러 초강세로, 소위 킹달러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며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에너지 공급망 혼란 및 상하이 발 공급망 차질 등도 킹달러 현상을 더욱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천명 이후 위안화 가치가 안정을 회복할지가 원·달러 환율에도 중요한 변수로, 당분간 변동성 확대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