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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원전은 녹색탄소원, 신재생 에너지와 조화…4대강 보 해체 아쉬워”


입력 2022.05.02 15:04 수정 2022.05.02 15:0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2일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서

4대강·NDC 관련 소신 밝혀

“4대강 보 해체, 성급한 결정”

한화진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원자력발전에 대해 ”녹색 탄소원으로 분류된다“며 신재생에너지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4대강 보 해체에 대해서는 “단기적 평가한 아쉬운 결정”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원전 문제에 있어서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해 녹색탄소원으로 분류돼 있고, 원전 운영의 안전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 발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하겠다고 한 내용과 일치한다.


한 후보자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 질의에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동의하나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다만 원전의 안전은 전제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mix)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보 해체 등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기적 평가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환경비서관으로 일했던 한 후보자는 “4대강 사업은 다목적 사업”이라며 “이수나 치수 부분, 수질이나 수생태 등이 종합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너무 한쪽으로 보라는 기능 부분에만 집중돼 단기적 평가를 내린 게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은 일단 일단락됐고 모니터링된 통계자료도 있고 전문가 자료도 축적이 많이 돼 있다”며 “보뿐만 아니라 준설이나 제방, 홍수 가뭄에 대한 대응, 보의 최적의 운영 방향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인 만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후보자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하는 내용의 NDC에 대해 “압축적 논의이자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다른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감축 목표를 설정했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목표인 만큼 준수하겠다”며 “다만 실행가능한 지혜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NDC 상향) 논의를 진행하면서 산업계나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논의가 미흡했다고 안다”면서도 “전문가 사이에서는 NDC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지만 어떻게든 달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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