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전 좌측 펜스 직격 2루타
전날 홈런 포함 연일 장타 행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장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유격수(6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48타수 13안타)로 소폭 떨어졌지만 이날도 장타를 뽑았다.
1회초 내야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3-1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J.T. 브루베이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가 170km에 달할 정도로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했다. 타구가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전날에도 타구속도 174.6km와 비거리 129m에 달하는 큰 타구를 만든 김하성의 파워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순간이다.
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한 김하성은 29일 신시내티전에서 2루타 2개, 30일 피츠버그전 2점 홈런에 이어 이날도 2루타를 날리며 4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의 파워는 계속됐다. 6회에도 강한 타구를 외야로 날렸는데 좌익수 다이빙 캐치에 막혔다. 9회에도 좌측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추가 안타는 뽑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7안타(타율 0.467) 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 연일 터뜨린 장타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