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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수완박 찬성' 정의당에 "징그러운 인간들"


입력 2022.05.01 09:14 수정 2022.05.01 20:2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진보가 노무현·조국 한풀이였나"

"그러려면 민주당과 그냥 합당하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정의당을 향해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힐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안에 정의당 6명 의원 전원과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했다. 어이가 없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가 고작 노무현(전 대통령), 한명숙(전 국무총리), 조국(전 법무부 장관) 한풀이였던가?"라며 "이 법으로 인해 이제 서민들은 돈 주고 변호사를 사지 않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의 승자는 검찰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던 여야의 파워 엘리트들이고, 패자는 이 땅의 내부고발자들, 자기 방어할 힘이 없는 장애인들, 스스로 고소할 형편이 못 되는 사회적 약자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야 원래 그런 자들이라 치더라도 그 짓에 정의당까지 가담했다"며 "그러려면 애먼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합당을 하라.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민+정당'으로 표현했다.


진 전 교수는 7년간 정의당 소속으로 활동하다 정의당이 '조국 사태' 당시 집권 세력에 협력한 데 반발해 탈당했다. 이후 지난 1월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2년 만에 다시 복당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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