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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나스닥 레버리지로 전락?…가치저장 수단으로 실격


입력 2022.04.29 14:38 수정 2022.04.29 14:3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두드러지는 동조화 현상…자체 동력 실종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초부터 비슷한 흐름을 보여 왔지만 최근에는 상승과 하락 방향 자체가 나스닥에 좌우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가 무색해지며 가치저장수단으로서 실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32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5%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0.1% 오른 50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역시 나스닥의 같은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가 3%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역시 5000만원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사실상 나스닥이 비트코인의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떤 요인보다도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과 나스닥 100지수의 상관계수는 0.9까지 오르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암호화폐와 주식이 완벽히 동조화되었다는 의미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비트코인이 주요 중시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만약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고려한다면 나스닥과의 동조화 현상은 벌어지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1만7000원, 371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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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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