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이 왜 서울시장에?" "尹 독주 맞설 강력한 후보 필요"…송영길·김진애 '격돌'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이 27일 두 차례 토론에서 격돌했다. 송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KBS 1TV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과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이 주최한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설 적임자는 본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송 전 대표가 20년 이상 인천 지역을 기반으로 정치를 해왔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서울시장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날을 세웠다. 또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과정에서 당내 분열을 야기했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의사까지 끌어들여 계파 갈등으로 비치게 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대선 후반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주에 맞서 균형을 맞출 강력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을 대표하는 선거인만큼 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같은 사람이 나와 달라는 서울 시민과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출마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살라미 국회' 전술…내달 3일까지 '징검다리 본회의'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를 규정한 검찰청법 개정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을 앞두고 임시국회의 회기 종료로 인해 막을 내렸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민주당의 '살라미 국회' 전술이 본격화한 가운데, 내달 3일까지 사흘 간격의 '징검다리 임시국회' 소집과 본회의 개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임시국회는 27일 자정 회기 종료로 폐회했다. 이에 따라 검찰청법 개정안을 놓고 무제한토론이 진행 중이던 본회의도 자동적으로 산회했다.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무제한토론이 시작된 관계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종민 민주당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안민석 민주당 의원까지 불과 네 명이 약 6시간에 걸쳐 토론을 이어가던 중 끝났다.
▲집값 하락에 경험 못한 고금리…2030 영끌족 '불안감' 확산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전용면적 84㎡B형은 17일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의 직전 실거래가는 2월 거래된 12억7500만원으로, 두 달 새 2억원 이상 빠진 셈이다. 지난해 신고가인 13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2억95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시장 내 관망세가 짙어지고, 집값이 약세를 보이자 2030 영끌족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무리하게 돈을 빌려 집을 샀지만, 수익 실현이 불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금리는 인상기에 접어들었다. 이들이 한창 매입에 나섰던 시기는 2020년과 지난해로 이때는 0%대의 저금리 시대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끌족들이 당장 매도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도 "윤석열 정부 들어 규제 완화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매도하려고 해도 보유기간이 짧아 세율이 높게 적용돼 팔 수도 없는 상황이다. 빚을 더 내서라도 최대한 버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