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및 정제마진 상승 효과
2Q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아시아 정제마진 강세 전망
에쓰오일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과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에쓰오일은 27일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9조 2870억원, 영업이익 1조 3320억원, 순이익 8708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8% 증가했다.
국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5620억원)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함께 RUC/ODC 설비 완공 이후 전사 복합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7%, 152.6% 늘었다.
각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사업은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로 전세계 제품 재고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급등했다.
특히 경유 스프레드는 중국 발 수출의 현저한 감소, 역내 수입수요 지속, 수년내 최저인 재고 수준으로 인한 펀더멘탈 강세에 러시아산 제품 및 반제품 공급 차질이 가중되면서 급등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 제품은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폴리에스터의 봄철 계절적 수요와 경쟁력 열위 PX 설비의 가동 축소 및 중단으로 회복됐다.
올레핀 제품은 PP(폴리프로필렌) 및 PO(산화프로필렌) 스프레드는 주로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 상승으로 인해됐고, 연초 신규 설비 증설과 중국 코로나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악화의 영향도 함께 받았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수요, 정기보수, 경유 생산 극대화로 인한 윤활 설비 가동 축소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2분에도 타이트한 공급 영향으로 이익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의 경우 지속적으로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절적 수요와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유 스프레드는 견조한 펀더멘탈을 유지하면서 지정학적 공급난 지속에 따라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 스프레드도 라마단과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정기보수, 가동률 축소, 수익성 높은 휘발유로의 생산 수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핀 계열은 PP와 PO 스프레드는 제품 마진 축소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 더해, 중국내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타이트한 공급과 계절적 수요로 인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판매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후행해 반영되고 있어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주요 산업전망 기관들에 따르면, 현재의 지정학적 공급차질로 인한 국제 정제마진의 강세에 더해, 경쟁력이 낮은 유럽 정유시설의 가동률 하락, 수년내 최저인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수준, 국경 개방에 따른 항공유 수요의 점진적 회복, 중국의 국가적 탄소 배출저감 및 에너지 효율개선 정책에 따른 중국 정유제품의 역내 수출 감소 추세 등이 국제 정제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 트렌드 하에서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