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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3개월…오세훈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전불감증에 당황"


입력 2022.04.27 03:43 수정 2022.04.26 22:3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시가 안전관리의 신화적인 모델, 표준화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책임감 가져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4월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시는 26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개월을 맞아 안전관리 제도와 체계를 점검하는 '더안전회의'를 열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사 현장 등의 경각심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눈에 보이는 것은 잘 준비되어 있고 평가를 받기에도 완벽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 눈에 보이지 않는 적당주의, 대충주의, 그리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전불감증이 저를 가끔 굉장히 당황시키고 매우 크게 걱정하게 하는 사례들이 몇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어 "어떤 공사 현장은 시공 단계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그 전 시공은 눈에 보이지 않게 가려지거나 봉합돼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된다"며 "이런 부분은 그 위에 보태지는 공법이 시행되기 전에 반드시 사진과 동영상으로 당시 상황을 확보해놓는 세심한 관리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총괄실에 각별하게 지시한 바 있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원칙이 재정립되고 매뉴얼화해 모든 실·국·본부에 시달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명실공히 안전관리의 신화적인 모델, 표준화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이런 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관리 기법을 정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개별 사업장별로 마련해 운영하던 안전보건관리 규정을 시 전체 사업장을 아우르는 훈령으로 제정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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