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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號 KB금융 1분기 순익 1조4531억…'리딩뱅크 사수'


입력 2022.04.22 16:00 수정 2022.04.22 16:0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디지털 혁신·ESG경영 속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45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KB금융은 올해도 리딩뱅크 사수를 위한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윤종규 회장의 디지털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뱅크 타이틀을 사수하기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아울러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그재무총괄임원은 이에 대해 "배당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의 수요에 보다 부합하는 선진적 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우선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 역시 9150억원으로 3.8%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0%, 보통주자본비율은 13.4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1%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나 늘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역시 143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8.0% 급증했다.


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143억원으로 48.3% 줄었다. KB국민카드도 1189억원으로, 푸르덴셜생명은 740억원으로 각각 16.0%와 34.0%씩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KB금융그룹

전반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윤 회장의 경영 청사진인 'R.E.N.E.W.'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R.E.N.E.W는 ▲핵심경쟁력 강화 ▲글로벌&비금융사업 영역 확장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 ▲차별화된 ESG 리더십 확보 ▲최고의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의 다섯 가지 방향으로 구성된 KB금융의 중장기 경영전략이다.


윤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아울러 EGS 경영은 윤 회장이 디지털과 함께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털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KB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ESG 경영 컨설팅 확대, 탄소배출 감축 우수기업 지원과 넷 제로 설비투자 확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계열사 모두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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