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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점포 순익 30억5900만 달러…전년比 62%↑


입력 2022.04.24 12:00 수정 2022.04.22 16:34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글로벌 증시 활황 영향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데일리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증권사가 해외점포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1년 새 12억 달러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30억5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3% 증가했다. 액수로는 11억7400만 달러 늘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순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영국 등 6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지만, 홍콩,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아시아 국가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영업활동에 적극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현지 해외법인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기준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25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47.9% 감소했다. 액수로 보면 238억2000만 달러 줄었는데,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레포 거래를 축소하면서 자산, 부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74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줄었으나 자기자본이 늘어 자본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해외 점포는 14개국에서 총 69개가 운영되고 있다. 현지법인이 55개, 사무소가 14개다. 중국(12개), 미국(12개) 베트남(9개), 인도네시아(8개), 홍콩(8개), 싱가포르(5개)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는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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