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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대통령 취임식 4만1000명 초청…전직 대통령 유족 포함"


입력 2022.04.22 12:37 수정 2022.04.22 13:21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거리두기 해제로 더 많은 인원"

일반 참여 국민 추첨 25일 진행

박근혜 참석 여부 결정되지 않아

전직 대통령 유족 모두 초청 진행"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 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총 4만1000명의 인원이 초청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의 유족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취임식 총 초청 규모를 4만1000명으로 확정했다"며 "당초 기존 방역 지침에 따라 훨씬 적은 규모를 예상했지만 거리두기 해제가 시행됨에 따라 더 많은 인원의 참여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취임식에 응모한 일반 참여 국민이나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현재 논의 중"이라 전했다.


취임식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에 대한 추첨은 오는 25일 진행되며, 그 결과는 29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당첨된 국민들에게는 내달 2일부터 초청장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김 대변인은 취임식 초청 기준에 대해 "국가 행사는 초청 규모가 정해져 있으며, 전·현직 대통령 및 가족과 유족, 현직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분의 지인과 가족 등도 초청대상에 포함된다"며 "다만 취임준비위에서 개별적으로 초청할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해외 귀빈 초청 여부에 대해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140여 명의 주한 외교 사절은 대부분 참석 의사를 표시해왔고, 근처 국가에 있는 비상주대사도 참석 의사가 있는 분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할 해외 특사 및 고위급 정상들도 접촉해서 어느 정도 확정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취임 당일인 5월 10일 0시가 되면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의 타종 행사가 거행된다. 이후 오전에 윤 당선인의 서초동 사저 앞에서 간단한 축하행사가 진행된 후 윤 당선인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식전 행사가 진행된 후 현충원 참배를 마친 윤 당선인의 도착과 함께 본식이 거행된다.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직접 예방해 취임식 초청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 이상 확실한 의사 표현이 없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박주선 위원장이 언제든지 초청 의사를 직접 밝히든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모두 초청 대상이 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특정 어느 분을 초청한다기보다 이제까지의 관행에 따라 전직 대통령 유족에 대해 초청이 진행될 것"이라 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취임식 예산으로 책정된 33억 원이 역대 최대 금액으로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매번 취임식을 할 때마다 초청 규모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역대 최다였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은 10년간의 시차가 있는데 31억 원에서 33억 원으로의 증액은 물가 상승률이 고려됐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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