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과 함께 4곳 경합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인 이엘비앤티도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앤티는 전날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에 공식적으로 나선 인수 곳은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등을 포함해 4곳이 됐다.
이엘비앤티는 지난해 파빌리온PE, 카디널 원 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당시 이앨비엔티는 글로벌 투자자(유럽 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지만, 투자 유치가 늦어지면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M&A(인수·합병)가 무산된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매수권자를 정해 두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쌍용차는 다음달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시 본입찰을 진행한뒤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쌍용차 재매각 추진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매각공고(5월 하순)→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투자계약 체결(7월 초)→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월 7일 쌍용자동차가 신청한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2022년 10월 15일까지 연장했다.